17년 만에 교단을 떠난 그가, 마을 골목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17년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 활동가로 돌아선 송한나 씨. 청년 문화를 기획하고, 홍수 피해를 잇고, 어르신 곁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교사를 17년쯤 해보니, 두 번째 삶을 살아보자 싶었어요." 송한나 씨는 2024년 2월 교단을 떠났습니다. 위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타이밍이었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갈 준비였죠.
경남 산청군으로 돌아온 그는 청년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마을 공동체 조직인 '그늘과언덕'을 꾸렸습니다. 도시에서 공부한 것들이 지역 안에서 쓰임이 되도록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우가 쏟아졌을 때, 그는 수해 피해 가정과 전국의 자원봉사자를 직접 연결했습니다. 넘치는 도움의 손길이 정작 필요한 곳에 닿도록 하는 이 일이, 마을에서 그가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어도 이 일을 계속하겠는가?" 그 답이 '그렇다'로 이어지는 한, 그의 두 번째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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