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 의식 잃어가던 두 살, 경찰차 사이렌이 살렸다
이데일리

강원 고성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위급한 아이를 태운 택시를 발견해 병원까지 직접 데려다줬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5월 28일 저녁, 강원 고성경찰서 토성파출소의 박상민 경사와 전완집 순경은 순찰을 돌던 중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어요. 심상치 않다고 느낀 두 사람은 곧바로 택시를 멈춰 세웠습니다.
택시 기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아이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빨리 가야 한다"고 설명했죠. 뒷좌석에는 두 살배기 아이가 보호자 품에 안겨 있었는데, 전날부터 이어진 고열과 구토 끝에 얼굴빛까지 파랗게 질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퇴근 시간과 겹쳐 도로가 꽉 막혀 있던 터라, 택시만으로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보였어요.
경찰관들은 망설이지 않고 아이와 보호자를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평소라면 30분 가까이 걸렸을 거리를 단 10분 만에 주파해 속초의료원에 도착했고, 아이는 곧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날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고 해요.
경찰은 두 사람의 신속한 판단을 기리기 위해 표창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전완집 순경은 "그런 상황이 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게 저의 의무"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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