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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만 돌보려 했는데... 진저는 그렇게 가족이 됐어요

한국일보

임시보호로 맡았던 믹스견 진저가 세탁망을 타고 버스에 오르는 영상으로 90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보호자는 힘든 하루 끝에 조용히 곁을 지켜준 진저에게서 진심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플로리스트로 일하는 '진저 언니'는 2020년, 6살 믹스견 진저를 딱 두세 달만 돌봐줄 생각으로 임시보호를 시작했어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이 깊어졌고, 결국 진저는 임시가 아니라 평생 가족이 되었죠.

진저는 어느새 인터넷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 세탁망에 들어가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900만 조회수를 넘겼고, 매 끼니를 정성껏 차려주는 이른바 '밥 꾸미기' 사진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보호자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어느 날, 말없이 곁에 다가와 몸을 기대던 진저를 잊지 못한다고 해요. "교감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던 그 순간이, 지금도 곁을 지키는 이유랍니다.

진저 언니는 믹스견이나 진돗개 믹스를 향한 편견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깨끗하고 차분한 성격에 가족과도 잘 어울리는 만큼, 사지 않고 입양하는 선택이 생각보다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걸 진저를 통해 배웠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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