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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의 절반을 역사에 돌려드린 다섯 명의 공무원

이데일리

옛 전남도청을 복원한 공무원 다섯 명이 특별성과금의 절반을 5·18 유해 발굴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조용하고 따뜻한 선택이었어요.

지난 5월 세상에 다시 문을 연 옛 전남도청.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 항쟁의 현장이었던 이 건물을 복원하는 일에 몸을 담았던 공무원 다섯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복원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성과금 1천만 원을 받았어요. 그런데 다섯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중 500만 원을 5·18기념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고, 규정이 그것을 요구한 것도 아니었어요.

기부금은 5·18 희생자의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그리고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쓰입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을 찾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했다고 해요.

성과금을 받자마자 절반을 역사 앞에 내민 다섯 명의 조용한 결단. 옛 전남도청이 품고 있는 시간과 함께 오래 기억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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