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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와 영상통화로 생명을 구한 여고생

머니투데이

한라산을 오르다 심정지로 쓰러진 40대를 영상통화 한 통으로 되살렸습니다. 9분 만에 자발 호흡이 돌아온 기적, 침착했던 열아홉 살의 이야기예요.

지난 7일 오전, 제주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오르던 40대 등산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산을 오르던 여고생 B씨가 그 자리를 목격했어요.

B씨는 망설임 없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즉각 영상통화를 연결해 심폐소생술 방법을 안내했고, B씨는 지시에 따라 정확한 동작으로 가슴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근처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 사용하는 과정도 통화를 통해 함께 이끌었어요.

신고 접수로부터 9분 만에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해 모노레일로 환자를 이송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안정을 찾았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상을 통한 빠른 환자 평가와 B씨의 정확한 대처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산속에서, 한 학생의 침착함이 낯선 사람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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