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기 개그맨 표인봉, 서울역서 노숙인에게 갓 구운 붕어빵을 건네다
뉴시스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표인봉이 아내와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붕어빵과 어묵을 나누고 있어요. 식은 음식 대신 갓 구운 것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1992년 SBS 1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그룹 틴틴파이브로 큰 사랑을 받았던 표인봉 씨가 요즘은 다른 무대에 서고 있어요. 매서운 바람이 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그는 붕어빵 틀을 손에 쥐곤 합니다.
이 봉사는 2024년, 아내의 제안에서 시작됐어요. 식어버린 빵 대신 갓 구운 붕어빵을 노숙인들에게 건네고 싶었다는 게 아내의 마음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한 끼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랐던 거죠.
표인봉 씨는 붕어빵과 함께 어묵도 준비해 나눠줍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즉석에서 공연도 선보이는데요. "기다리시는 동안 무료하실까 봐 준비했다"는 그의 말에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요.
한때 무대 위에서 웃음을 주던 그는 신앙을 만난 뒤 새로운 길을 걷고 있어요. 40대에 방송인 김원희의 영향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목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붕어빵 한 봉지에 담긴 온기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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