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던 승객에게, 부산 택시기사가 건넨 오천원
머니투데이
지친 하루를 보내던 20대 여성에게 택시기사가 건넨 작은 배려가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어요.
지난달 24일 늦은 밤, 부산 벡스코에서 문현동으로 향하던 택시 안 풍경이에요. 스무 살 남짓한 여성 한 명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차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낸 참이었죠.
목적지로 가는 내내 여성은 가족과 통화를 이어갔어요. 참아왔던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이 났고, 통화 중에 밥 먹을 틈도 없어서 저녁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다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별 뜻 없이 건넨 한마디였지만, 운전석의 기사님은 그 말을 그냥 흘려듣지 않았죠.
문현동에 도착해 요금을 치르고 내리려는 순간, 기사님이 오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넸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뭐라도 사 먹으라는 말과 함께였어요. 낯선 사람에게서 받은 뜻밖의 다정함에, 여성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대요.
여성은 이 오천원을 쓰지 않고 가장 아끼는 책갈피에 고이 끼워 두었답니다. 이 기억 하나로 또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SNS에 남기자, 사연을 접한 이들 사이에서도 잔잔한 위로가 번졌어요. 얼굴 모르는 이의 작은 친절이, 지친 하루 끝에 쌓인 마음을 다독여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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