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두고 온 태블릿, 누군가 비닐로 곱게 싸 기다리고 있었어요
머니투데이
지난 주말 바닷가에 태블릿을 두고 온 A씨는 되찾을 기대를 접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찾은 자리에는 낯모르는 손길이 비를 막아준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지난 7월 11일, A씨는 딸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그늘막을 치고 하루를 보낸 뒤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저녁이 되어서야 태블릿을 그 자리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챘죠.
하루가 지난 뒤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수욕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도착해 보니 태블릿은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는데, 놀랍게도 누군가 비닐로 꼼꼼히 감싸 이물질과 빗물로부터 지켜둔 상태였어요.
A씨는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비닐에 싸인 걸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얼굴도 모르는 그분에게 이 고마운 마음이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이들도 비에 젖을까 봐 비닐까지 씌워둔 배려가 감동적이라며 함께 훈훈해했죠.
누구인지도 모를 손길 하나가 낯선 이의 물건을 이렇게까지 챙겨준 것은, 서로에 대한 작은 믿음이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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