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모아 삼계탕 끓인 양지읍 부녀회, 어르신 80가구를 찾다
오마이뉴스

초복을 앞두고 용인 양지읍새마을부녀회가 몇 달간 모은 헌옷과 재활용품을 팔아 삼계탕을 끓였습니다. 홀몸 어르신 여든 가구에 따뜻한 한 끼가 전해졌어요.
초복을 며칠 앞둔 아침, 경기 용인시 양지읍 행정복지센터 조리실에 고소한 냄새가 가득 찼어요. 양지읍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닭을 손질하며 삼계탕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상에 오른 삼계탕의 재료비는 조금 특별한 곳에서 나왔어요. 회원들이 몇 달 동안 마을 곳곳에서 모은 헌옷과 재활용품을 판 수익금이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버려질 뻔한 물건들이 돌고 돌아 닭이 되고 인삼이 된 셈이죠.
정성껏 끓인 삼계탕은 홀로 사는 어르신 80가구에 전해졌습니다. 서은숙 부녀회장은 "무더위에 지친 홀몸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정성을 담았다"며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양지읍새마을부녀회는 해마다 복달임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번의 선행보다 같은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이 마음을 나누는 일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걸, 이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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