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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강단 지킨 39년, 마지막 수업은 자신의 몸이었다

머니투데이

39년간 해부학을 가르친 조선대 김종중 명예교수가 별세 후 자신의 몸을 후학 교육에 내놓았습니다. 대학에 남긴 기부금에는 생전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담겼습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39년간 해부학을 가르쳐온 김종중 명예교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6세, 그는 마지막 가르침으로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에 내놓았고, 대학에는 3000만원을 함께 기탁했습니다.

1974년부터 강단에 선 그는 2016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학과장과 연구소장 등 여러 보직을 거쳤고, 대한해부학회장도 지냈습니다. 후배 의사들 앞에서 해부학을 가르치는 틈틈이, 매년 열리는 시신기증자 추모식에서는 기증자들의 뜻을 되새기자고 강조해왔다고 해요.

그에게는 갚아야 할 마음의 빚도 있었습니다. 2017년 간이식을 받고 새 삶을 얻은 그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10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습니다.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을 돌려주고 싶어 했던 셈이죠.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고인의 뜻이 생명의 존엄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가르침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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