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에서 만나요" 폭염 속 엘리베이터가 이어준 마음
머니투데이
무더위에 엘리베이터까지 멈춘 아파트, 계단으로 오르려던 배달 기사에게 손님이 먼저 내려와 반겨줬습니다. 짧은 문자 두 통이 훈훈한 여운을 남겼어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서울의 한 26층 아파트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치킨을 주문한 A씨의 집으로 향하던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고장 소식을 전하며 계단으로 올라가겠다고 한 거예요.
소식을 들은 A씨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곧장 신발을 신고 14층까지 뛰어 내려가 기사를 마중 나갔죠. 무더위 속에서도 손님이 직접 마중까지 나온 모습에, 배달 기사도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기사는 "처음 통화할 때부터 너무 말씀을 좋게 해주셔서 올라가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남겼고, A씨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올라와 주시고 감사해요. 있는 쿠폰 보내드려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커피 쿠폰을 선물했습니다.
이 훈훈한 대화가 온라인에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훈훈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먼저 헤아린 두 사람의 짧은 인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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