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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끝에서 이웃 밥상으로

오마이뉴스

인생 두 번째 배낚시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부읍장이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지역 무료급식 프로그램에 기부했습니다.

두 번째 배낚시에 나간 사람이 53센티미터짜리 우럭을 낚았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박종선 부읍장 이야기예요. 삼길포 해상 낚시대회에 고작 두 번째로 참가한 그가 준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상금은 100만 원. 막 받은 이 돈을 그는 자신이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금을 떼고 남은 금액에 개인 돈을 보태 정확히 100만 원을 채웠고, 그 전액을 대산읍 자원봉사협의회 '사랑의 밥상'에 전달했습니다.

'사랑의 밥상'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어려운 이웃을 찾아 밥 한 그릇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하고 배달하는 이 밥상은 지금까지 136차례에 걸쳐 식탁 앞에 앉기 어려운 분들 곁에 다가갔어요.

박 부읍장은 매주 그 활동을 지켜보며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뜻밖에 찾아온 낚시 행운이, 이웃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한 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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