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열여섯 생명을 구한 구조견 충성이, 새 가족 품에 안기다
이데일리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인명구조견 충성이의 은퇴식을 열었어요. 산악과 재난 현장을 누비던 충성이는 이제 충북 청주의 한 가족과 새 삶을 시작합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특별한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주인공은 벨지안 말리노이즈견 충성이, 지난 7년간 산과 재난 현장을 누빈 인명구조견입니다.
2019년 4월 현장에 첫 배치된 충성이는 실종자와 매몰자를 찾는 수색 현장에 281차례 출동해 열여섯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2022년 광주의 한 아파트 붕괴 현장과 지난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도 투입됐고, 길을 잃은 고령의 치매 환자를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적도 두 차례나 됩니다.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두 차례나 1등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뛰어났죠. 다만 인간 나이로 여든이 넘은 지금은 긴박한 현장을 누비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무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은퇴식에는 그간 함께 뛴 핸들러들과 새 가족이 될 입양자들이 자리했습니다. 충성이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충북 청주의 한 가정에서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함께 현장을 누빈 대원은 이제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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