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홀로 강릉 앞바다를 지키던 돌고래 안목이, 안전하게 구조됐어요

몸에 상처를 입은 채 강릉 앞바다에서 혼자 지내던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안전하게 붙잡혔습니다. 치료를 위해 울산으로 옮겨질 예정이에요.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일대에서 10개월 넘게 혼자 지내온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15일 붙잡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안목이 포획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해수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안전한 구조와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죠. 원래 1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안목이가 하루 앞서 강릉항 요트마리나에 마련된 구조 공간으로 스스로 들어오면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서둘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육지로 옮겨진 안목이는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수의사의 치료를 받았어요. 이후 특수차량에 실려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는 울산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몸 곳곳에 남은 상처를 본격적으로 치료받을 예정이랍니다.
3~5살 수컷으로 추정되는 안목이는 지난해 여름부터 무리를 벗어나 홀로 지내왔죠. 배 옆에서 함께 헤엄치거나 선체에 몸을 비비는 등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프로펠러 가까이 다가가길 좋아하는 습성 탓에 몸 곳곳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상처를 입었고, 상처가 깊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해수부가 구조를 결정했어요.
안목이처럼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사람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돌고래를 '솔리터리 소셔블 돌핀'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해수부는 안목이가 야생성을 되찾도록 돌본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연에서 홀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연구기관 등에서 계속 보살필 수도 있다고 전했어요.
이 소식은 경향신문 보도를 소소.소가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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