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일요일 새벽을 지키는 도시락 봉사단
오마이뉴스

인천 서구에서 매주 일요일 새벽, 직접 만든 도시락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해온 봉사단이 있습니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이어온 지 벌써 20년에 가까워요.
매주 일요일 새벽, 인천 서구의 한 봉사단이 가스 불을 켭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반찬을 담고, 도시락 뚜껑을 닫는 손길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지준일 일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이 흐름을 이끌어왔습니다. 56명이 등록된 단체로 성장했고, 매주 실제로 참여하는 이들은 20여 명 정도예요. 물가가 오르면서 반찬 수를 다섯 가지에서 세 가지로 줄여야 했지만, 주소 한 곳 한 곳을 찾아가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소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했습니다. 음식 준비부터 배달까지 격주로 함께하며, 도시락 봉사는 국경을 넘는 연결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사람이 제일 어렵다고, 지 이사장은 말합니다. 돈보다도 꾸준히 시간을 내줄 사람을 찾는 일이 더 힘들다고요. 그럼에도 이 새벽이 수십 년을 이어온 건, 받아드는 어르신들의 표정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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