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공장 생활 끝에 열린 문, 충북 유일의 스리랑카 식당
오마이뉴스

스리랑카 출신 이산 씨가 한국에서 15년간 공장 일을 하며 꿈을 모아 올 1월 충북 옥천에 식당을 열었습니다. 충청권 유일의 스리랑카 음식점이에요.
이산(35) 씨가 처음 한국에 온 건 2011년이었습니다. 인쇄소, 화장품 용기 공장, 방화문 공장을 거치며 15년을 일했어요. 그 시간 동안 한국어능력시험을 따고,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3년 전에는 취업비자에서 거주비자로 바꾸었고, 올해 1월에는 꿈에 그리던 식당 문을 열었습니다.
충북 옥천에 자리 잡은 '임페리얼 키친'은 충청권 유일의 스리랑카 요리 전문점이에요. 쌀가루 반죽을 갈아 채소와 달걀, 닭고기를 볶아내는 코투(kottu)가 대표 메뉴입니다. 주말이면 달걀 호퍼 같은 특별 요리도 선보여요. 주방 한쪽에는 한국인 아내가 담근 김치도 놓여 있습니다.
이산 씨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200평 텃밭에서 스리랑카 고추, 오크라, 카레 잎, 여주를 직접 기릅니다. 대전, 광주, 안산에서도 주말마다 손님이 찾아온다고 해요.
15년의 시간이 쌓여 만든 식당 안에, 이산 씨의 고향 맛과 한국의 일상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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