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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도 멈추지 않았다, 영종 학생들이 지킨 인천대교 바닷가

오마이뉴스

인천 영종도의 학생 자원봉사단이 궂은 날씨에도 인천대교 앞 해안을 찾아, 두 시간 반 동안 바다를 뒤덮은 쓰레기를 걷어냈습니다.

지난 18일,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렸습니다. 예정된 인원 가운데 몇몇은 궂은 날씨에 걸음을 돌렸지만, 인천 영종봉사단 학생 38명은 우산을 쓰고서라도 바다로 향했어요. 목적지는 인천대교기념관 앞 방파제였습니다.

학생들은 두 시간 반 동안 허리를 굽혀 스티로폼 조각과 플라스틱병, 버려진 낚시도구를 하나하나 주웠습니다. 기후 변화와 해양 오염으로부터 바다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었는데, 막상 손에 잡히는 쓰레기의 양을 보며 다들 말수가 줄었다고 해요.

정화 활동을 마친 뒤 학생들은 인천대교기념관 4층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조금 전까지 쓰레기로 어지럽던 바다에서 갈매기 떼가 먹이를 찾아 노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죠. 한 참가자는 비가 와서 망설였는데 깨끗해진 바다와 그 위를 나는 새들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두 시간 반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환경 수업이 된 셈입니다. 지역의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바다가 되살아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몸으로 배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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