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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과 성당에서 시작된 인연, 아기 울음소리까지 들렸습니다

뉴시스

스펙 대신 가치관을 보는 만남을 원하는 청년들이 종교 공동체 프로그램에서 짝을 찾고 있습니다.

외적 조건보다 사람 자체를 보고 싶다는 청년들이 종교 공간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불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계가 운영하는 만남 프로그램들이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어요.

대한불교조계종의 '나는 절로'는 2023년 이후 누적 신청자 1만 3,614명에 달하며 83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결혼 3쌍과 출산 예정 사례도 나왔습니다. 천주교의 'Jesus 시그널 피정'은 2022년 시작 이후 9쌍이 결혼했고, 원불교 캠프는 참가자 80% 이상이 비신자일 정도로 문턱이 낮아요.

신앙이 있든 없든 이 공간들이 끌리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스펙 중심 만남 문화에 지쳐 있는 청년들이 조건 대신 관계와 가치관을 들여다볼 여유를 찾는 것이죠. 종교 공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그런 만남을 이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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